이날 모하마드 칼리바프 국회의장은 포르도 핵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송 중계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사성 동위원소 화합물인 헥사플루오라이드(UF6) 기체를 원심분리해서 생산하는 농축우라늄은 순도가 90%이면 핵무기 제조 물질이 된다.
이란은 2015 핵합의에서 원자력발전용인 순도 3.76% 농축만 허용받았으나 2018년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합의 탈퇴 및 제재 재개 반발로 1년 뒤 순도를 4.5%로 높이며 합의를 고의 위반했다.
이어 지난해 20% 순도의 농축우라늄을 1달에 10㎏ 씩 1년 120㎏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의장이 말한 1달 17㎏ 농축 생산은 목표치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20% 순도 농축우라늄이 250㎏ 정도 비축되면 핵무기 하나를 제조할 수 있는 90% 순도의 25㎏ 우라늄으로 바꿀 수 있다.
이란은 트럼프 정부의 제재 재개 후 농축 순도 상향뿐 아니라 농축 우라늄 국내 비축량과 윈심분리기 사용 규모 등의 합의 제한 사항을 모두 위반했다.
이란은 그러면서 미국이 경제 제재를 다시 해지하거나 유럽 합의서명 3국이 제재 우회 시스템을 마련해주면 농축 수준 등을 합의안대로 일반 발전용 수준에 그치겠다고 말해왔다.
이란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합의 위반 행동을 더 노골적으로 벌이면서 동시에 미국의 핵합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부통령 당시 이란 핵합의가 이뤄졌던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핵합의 복귀를 기대하게 하는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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