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샤를 미셸 상임의장은 프랑스 외롭팡 라디오에 "우리는 제약사들이 서명한 계약을 준수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늦여름까지 70% 접종 완료한다는 집행위 방침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EU 27개국 총인구 4억5000만 명의 성인 70%는 3억 명이 채 되지 못하고 EU는 지금까지 6개 제약사와 올해 안에 모두 20억회 주사분 공급을 계약 체결했다.
이 중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12월27일부터 동시 접종되기 시작했으며 모더나 백신은 1월6일 승인돼 18일부터 시작되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영국서만 접종되고 EU는 29일 심사를 앞둔 단계다.
EU 접종의 대종이 된 화이자는 올해 전세계 공급량을 13억회에서 20억회 주사분으로 늘리면서 EU 공급량도 6억회분으로 배증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증산을 위해서는 기존 제조 공장을 정비증설해야 되고 이 때문에 최소한 열흘 정도 기존 생산시설 일부를 가동중지해 공급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화이자 백신의 미국 내 공장 생산량은 미국용으로 공급되고 유럽용은 벨기에 푸르스 공장이 대부분 담당하고 있어 푸르스 공장의 정비 및 가동 축소가 문제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백신 제조공장인 인도의 민간제약사 혈청연구소가 나흘 전 증축 중인 공장서 화재가 발생돼 세계 백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도 혈청 제약사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유럽 공장 못지않게 많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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