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샌디에이고·컵스, 다르빗슈 트레이드 임박"
트레이드로 스넬 영입…김하성 계약도 눈앞
트레이드를 통해 정상급 투수 블레이크 스넬(28)을 영입한데 이어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급 내야수로 분류된 김하성(25)과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다르빗슈 유(34) 영입을 위한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 논의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계약에 합의했으며 계약 기간은 최소 4년 이상"이라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김하성이 4~5년 계약을 했으며 연봉은 700~800만달러"라고 밝혔다.
2018~2019년 2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던 샌디에이고는 2020시즌 37승 23패를 기록,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에 올랐다.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윈 나우'를 외치며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 구축에 나섰다.
하루 전인 지난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투수 스넬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와 컵스가 다르빗슈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논의에서 거의 합의에 다다랐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를 치른 2020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트레버 바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선발진의 한 축인 마이크 클레빈저가 지난달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2021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스넬에 이어 다르빗슈까지 영입하면 샌디에이고는 클레빈저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강력한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사이영상을 거머쥔 스넬은 지난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29로 주춤했지만 올 시즌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 트레이드에 나선 배경으로 A.J.프렐러 단장을 꼽았다.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프렐러 단장이 자신이 데리고 있었던 선수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2011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고 MLB에 진출했는데, 당시 프렐러 단장이 텍사스 스카우트 팀 소속이었다.
프렐러 단장은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5일 사이에 불펜 투수 드류 포머란츠, 선발 투수 잭 데이비스, 외야수 트렌트 그리셤과 토미 팸,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대거 영입했다. 이들 6명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중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클레빈저와 포수 오스틴 놀라 등을 영입한 프렐러 단장은 이번 비시즌에도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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