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3월에도 백신 확보 안 되면 책임 더 클 것"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무총리가 성탄절을 앞두고 '얀센, 화이자 백신 1,600만 명분 계약'을 발표했지만, 주한미군을 위한 백신은 이미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다른 나라들도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고 상기시켰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실제로 안전한지, 효과가 충분한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하는데 자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조달하기 위해 백신 확보부터 나선 미국, 유럽 등 국가에 비하면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라며 "백신 확보는 공격적으로, 백신 접종은 그 때 가서 신중을 기해도 늦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깨알 백신확보 지시내역'만 공개한다고 정부에 면책특권을 쥐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왜 백신의 계약자와 계약자별 공급 시기 및 물량을 투명하게 공표하지 않는가? 왜 야권이 백신 확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는데도 답이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년) 2·3월에 가서 백신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들에게 불안감과 혼란을 야기시키면 결국 정부에 그 책임의 대가가 더욱 커질 것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야당의 선제적 요구로 반영된 내년도 백신 예산을 활용하여 적극적이고 신속한 백신 확보부터 주력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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