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 산 채로 해수 회전시켜 정화해야
생굴 100%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없어
85℃에 1분 이상 익히면 바이러스 사멸
13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온열동물 속에서만 살아간다. 온열동물의 배설물에 바이러스가 섞여 바다로 나가는데, 겨울의 찬 해수 탓에 30~40일 정도 생존한다. 깨끗한 바다에서 양식한다 해도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이유다.
삼배체 굴(번식 능력을 없애 몸집을 더 잘 불리도록 개량된 굴)은 노로바이러스에 안전하다는 인식도 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삼배체 굴은 산란을 하지 않아 여름에도 먹을 수 있는데, 겨울보다 여름에 노로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짧아 감염 확률이 낮을 뿐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최고의 정화방법은 해수를 회전시키거나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수조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다. 그 속에 살아있는 굴을 넣어 모래 등 이물질을 빼낸다. 굴이 살아있는 채로 정화를 오래 할수록 바이러스와 세균이 죽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죽는 굴의 양이 많아지고 관리비가 많이 들어 이 과정을 소홀히 하는 곳이 많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굴을 옮길 때의 해수다. 유통 과정에서 자외선 살균기나 오존처리기로 깨끗하게 정화된 여과살균수에 담아 굴을 운반하면 최대한 안전하게 생으로 섭취할 수 있다. 생식용으로 판매되는 굴이라도 세척을 해야 하는데, 굴과 함께 담긴 물을 따라내고 소금을 2~3스푼 넣은 후 물과 소금을 추가하면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즉, 굴의 형태보다는 정화·관리·손질 과정에서의 치밀함이 중요한 포인트다.
인어교주해적단 관계자는 "겨울마다 많은 고객들이 노로바이러스 걱정 없이 굴을 생으로 먹는 법에 대해 문의하지만 아직까지 생굴을 100%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없다"며 "85도에 1분이상 익혀 먹으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100% 안전하므로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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