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패배 가까워지는데…"모든 법 동원해 싸우겠다"

기사등록 2020/11/07 05:50:48 최종수정 2020/11/07 05:52:09

"선거 전반의 청렴성 문제"

"민주당, 기본원칙에 저항"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표만 계산한다면 내가 쉽게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개표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은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2020.11.0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나는 절대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공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조지아주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우위를 빼앗겼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국민은 모든 개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할 자격이 있다"며 개표의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더는 단일 선거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우리 선거 과정 전반의 청렴성에 대한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우리는 합법적인 표만 개표를 하고, 불법적인 표는 제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순간마다 이 기본 원칙에 대한 민주당의 저항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은 전날 "개표를 중단하라"라는 트윗에 비하면 '불법적 표를 제외하라'는 표현으로 다소 강도를 낮춘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같은 주장을 했다고 성명에 썼으나, 사실을 확인하자면 그는 지난 4일부터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우편투표 개표의 중단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은 현재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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