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후임 인선 본격화…KB금융 회추위 면면 살펴보니

기사등록 2020/08/21 06:00:00

회추위원 7명 중 5명 찬성해야 최종 후보

윤종규 회장 3연임 성공 여부 이목 쏠려

다음달 16일이면 최종 회장 후보자 '윤곽'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오는 11월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현재로서는 윤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음달 차기 회장 후보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결정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추위원은 총 7명으로 KB금융 내부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선우석호, 스튜어트 솔로몬,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이사 등이 회추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2017년 윤 회장 선임 절차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회추위원으로는 솔로몬 이사가 유일하다. 그는 전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회장으로 약 16년을 생보업계에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2017년 윤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선우석호 이사는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장, 한국재무학회와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역임한 재무와 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다. 최명희 이사는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외환은행 감사, 금융감독원 국제협력실장, 씨티은행 영업부 총지배인 등의 이력을 보유한 금융사 내부통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밖에 정구환 이사는 법무법인 남부제일 대표 변호사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조정위원을 지낸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김경호 이사는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홍익대 부총장, 씨티은행 사외이사,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한국정부회계학회장 등을 역임한 회계 분야 전문가다.

올 초 사외이사로 선임된 권선주 이사는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은행장을 역임한 금융경영 분야 전문가다. 같은 날 선임된 오규택 이사는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로 공적자금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모아저축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금융 및 재무 분야 전문가로 전해진다.

지난 12일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일정을 못박은 이들은 오는 28일 두번째 회의를 열고, 총 4명의 회장 후보자군을 결정한다. 앞서 지난 4월 회추위는 내·외부 후보자군, 즉 1차 회장 후보자군을 뜻하는 '롱리스트' 10명을 선정한 바 있다. 여기에는 윤 회장과 함께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번째 회의를 앞두고 회장 선임 절차를 둔 노사 간 갈등이 되풀이되고 있다. 현재 KB노동조합은 윤 회장의 3연임에 반대하며, 불공정한 회장 선임 절차를 시정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이러한 노조 측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회장 선임 절차가 투명하다고 맞서고 있다. 3년 전에도 KB노조와 사측은 윤 회장 연임 문제를 두고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일부 잡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음달이면 차기 회장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B금융 회추위원들은 이달 결정된 4명의 회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내달 16일 투표를 통해 최종 회장 후보자 1인을 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낙점되기 위해서는 회추위원 7명 중 5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는 주주총회에 추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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