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바이든, 대통령 후보 공식선출…"가슴깊이 감사"(종합)

기사등록 2020/08/19 12:08:41

이틀 차 전당대회 통해 후보 자격 획득…"내 삶의 영광"

'러닝메이트' 해리스 "극적인 롤 콜로 공식화…축하"


[ 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공식선출된 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2020.08.1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가볍게 획득했다.

각 주 및 지역 대표들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차례로 대의원 분포 현황을 설명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 버몬트에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롤 콜 영상에 직접 등장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의 홈 스테이트인 델라웨어는 이날 9번째 롤 콜 지역이었지만, 선출 막바지 극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 발표를 '패스'했다. 이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혼란을 표현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델라웨어 대표로 나선 톰 카퍼 상원의원과 존 케니 주지사는 이후 마지막 롤 콜 절차에 다시 등장, 32명의 대의원이 바이든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에선 가끔 후보자의 홈 스테이트 발표를 마지막에 배치한다.

이날 롤 콜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민주당 공식 후보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연설을 통해 후보직을 공식 수락할 예정이다.

[ 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공식선출된 후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0.08.19
이제 공식적인 대통령 후보가 된 바이든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게 되어 내 삶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롤 콜 직후 화상 소감으로 "가슴깊이 감사를 전한다"라며 "목요일(20일) 당신들을 보겠다"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공식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이날 롤 콜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국가의 영혼과 심장을 보여준 극적인 롤 콜 이후, (후보 지명은) 공식이 됐다. 조 바이든,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