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차 전당대회 통해 후보 자격 획득…"내 삶의 영광"
'러닝메이트' 해리스 "극적인 롤 콜로 공식화…축하"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가볍게 획득했다.
각 주 및 지역 대표들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차례로 대의원 분포 현황을 설명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 버몬트에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롤 콜 영상에 직접 등장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의 홈 스테이트인 델라웨어는 이날 9번째 롤 콜 지역이었지만, 선출 막바지 극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 발표를 '패스'했다. 이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혼란을 표현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델라웨어 대표로 나선 톰 카퍼 상원의원과 존 케니 주지사는 이후 마지막 롤 콜 절차에 다시 등장, 32명의 대의원이 바이든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에선 가끔 후보자의 홈 스테이트 발표를 마지막에 배치한다.
이날 롤 콜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민주당 공식 후보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연설을 통해 후보직을 공식 수락할 예정이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이날 롤 콜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국가의 영혼과 심장을 보여준 극적인 롤 콜 이후, (후보 지명은) 공식이 됐다. 조 바이든,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