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3월 첫 취임한 두 수장은 2년여간 카카오를 이끌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년이다.
먼저 여태까지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스러움의 다섯 가지 태토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백 투 베이직'(기본으로 돌아가라), '무슨 일이든 본질만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봅니다'에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은 그 문제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점검해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수용 대표는 "고민이 깊어질수록 정보를 많이 차단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많은 자극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저는 그 영감의 원천을 끊고 혼자 깊이 생각을 해요"라고 언급했다.
미루고 싶고 하기 싫은 일을 즐겁게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유했다.
여민수 대표는 "사실 하기 싫은 일은 하기 싫은 일이라기보다는 어려운 일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본다"며 "어려운 일을 맞닥뜨릴 때는 '왜'에 집중해 며칠 동안 고민, 제 생각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건조하게 상대방에서 전달을 하고 하나씩 정리를 해나가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각자의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꺼내놓았다.
여민수 대표는 "좋은 동료들과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주제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몰두할 기회를 갖는 것, 지금 저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수용 대표는 "카카오에서 일을 한다는 건 직업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측면이 더 크다"라며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이 순간 역시 저에게 아주 큰 행운이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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