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朴의장이 중재해 만든 합의문 초안 또 엎어
"野, 상임위원장 맡지 않겠다고 해 與 전부 맡기로"
오후 7시 개의 예고했다가 다시 오후 2시 개의로
"통합당, 입장 바꿔 상임위 명단 제출 않겠다 밝혀"
여야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명단 제출 거부 입장을 통보한 데 다른 결정이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오전 박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직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본회의를 오후 7시에 개의한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어제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으나 오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본회의 개의 시간이 늦춰진 데 대해 "의장이 통합당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통합당에서 명단 제출에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미뤄진 것"이라며 "통합당에서는 오후 6시까지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는 반드시 열 것이고,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할 것"이라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국무총리 시정연설이 있을 거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 측은 '긴급공지'를 통해 "미래통합당이 입장을 바꿔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오늘 본회의는 오후 2시에 개의될 예정"이라고 다시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박 의장 주재 회동에서 3시간30분가량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며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 회동에서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 수석은 "의장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했다"며 "의장은 많은 중재를 했고 여야 지도부에 의해 많은 진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고 송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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