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확진 최대 39명…"추적이 확산 못 따라가"

기사등록 2020/06/19 12:41:57

"21일 위험도 평가, 향후 방향성 발표"

[서울=뉴시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화된 방역조치가 무기한 시행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확산추세를 추적속도가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고, 그렇다고 환자 추이가 꺾여서 감소 추세로 명확하게 들어가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며 "감염의 확산 속도와 방역당국의 추적속도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5월 초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을 시작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종교 소모임, 양천 탁구클럽 등 관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8일째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정부는 당초 5월29일부터 6월14일까지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운영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수도권 내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일일 확진자 규모 한 자릿수를 목표치로 내걸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무기한 연장했다.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정부가 수도권에 방역조치를 강화한 5월29일 오후 6시 이후 2주가 막 지난 6월14일 0시 기준 29명으로 전날 43명 대비 14명 감소해 20명대로 내려갔다. 이후 15일 22명, 16일 17명까지 감소한 수도권 지역발생 건수는 17일 25명에 이어 18일 39명으로 늘었다. 19일에는 다시 26명으로 내려갔다.

방역당국의 확진자 추적 속도는 일단 과거에 비해 빨라졌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는 계속 배가돼왔다. 1000명 정도의 집단감염 후보군이 있을 때 2~3월에는 3~4일이 걸렸지만 현재는 하루 정도 내에 다 추적을 해내고 있다. 전자출입 명부 도입이 확산되면 이러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손 전략기획반장은 "추적속도가 확산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았다면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격리자들 중심에서만 환자가 발생하고 경로미상의 환자가 줄어드는 패턴으로 갈 건데, 아직 계속 경로미상의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희가 미처 격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2차, 3차, 4차 전파가 된 것들을 뒤늦게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최초 직업을 '무직'이라고 속였던 학원강사로부터 '7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지난 16일부터 확인된 대전 내 집단감염에서도 다단계 업체 제품설명회를 다녀온 대전 49번째 확진자로부터 '4차'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618명 중 63명(10.2%)다.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5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5월 2주에 12%에서 6월 2주의 경우 55% 증가했다.

정부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정하는 수도권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 뒤 오는 21일 결과와 상응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매주 일요일에 지난 2주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알려드리기 때문에 금주 일요일에 브리핑을 통해서 전체적인 상황과 향후의 방향에 대해 같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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