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년 여름 개최 원한다고 합의"
"올림픽 전담팀 발족...거대한 조각 퍼즐 맞추기"
BBC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전화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늦어도 대회를 2021년 여름에 조직하길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여름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여름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의 모든 요소가 당초 계획대로 유지될 지는 보장할 수 없다며, 대회 연기에 따라 '희생'과 '타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취소 역시 검토됐지만 이는 IOC 혼자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었다며, 연기된 올림픽 재조직을 위해 단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다시 조직하기 위한 특별 테스크포스(전담팀)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건 마치 거대한 조각 퍼즐 같다. 모든 조각이 맞아야 한다. 퍼즐 하나를 빼내면 전체가 무너진다"며 "모든 것들이 함께 해야 한다. 모든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이 연기된 적은 없다. 우리에겐 청사진이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름다운 조각 퍼즐을 함께 맞춰 결과적으로 멋진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7월 말 개최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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