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지역과 미국 그리고 이란 등의 중동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급적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추정 사례는 총 65명이다. 이 중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세계로 확산하자 방대본은 19일 0시를 기해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한다.
입국 시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 간 증상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방대본은 특히 최근 14일 이내 유럽지역을 방문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면서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입국 후 14일 간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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