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두번째 확진자 아들도 확진판정
강남구 추가 2명 발생…전날 확진자 동료
도봉구 첫확진자 발생…직장동료 감염의심
전날 성동구건물서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후 6시 기준 최소 4명 이상 추가 발생하면서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대림3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두 번째 구민 확진자(50대 남성)의 아들로 그 외 가족은 음성판정 받은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발열·두통 증상 이후 지난 1일 오후 3시10분께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8시1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선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조사 중"이라며 "확진자는 아버지인 두 번째 확진자의 확진판정으로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고 밀접접촉자인 가족 모두 자가격리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강남구(구청장 정순균)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2명 발생했다. 확진자로 판명된 B씨와 C씨는 모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 여성의 동료로, 회사 별관건물에서 함께 근무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B씨는 50세 여성으로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 여성의 바로 옆자리 회사동료다. 지난달 26일부터 약한 몸살기와 인후통이 있어 병원치료를 받은 후 현재는 무증상상태다. B씨는 전날 강남구보건소로부터 검체검사 권유를 받은 결과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
B씨는 25일 오전 9시 논현동 사무실과 오후 12시 언주역 3번출구에 위치한 음식점 등을 방문했고 오후 3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에는 언주역 2번출구에 있는 병원에 오전 8시30분에 방문했고 오후 12시 서초구 반포동·논현역 4번출구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오후 1시 서초구 잠원동·논현역 6번출구에 있는 카페에 갔다. 오후 7시30분에는 서초구 잠원동·신사역 4번출구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한 후 오후 10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28일에는 오전 9시 논현동 사무실에 출근한 뒤 학동역 3번출구 식당에서 오후 12시 식사를 했고 오후 12시30분 학동역 인근 카페에 갔다. 이후 오후 6시 중랑구 면목동에서 지인을 만난 뒤 오후 9시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친구집에 방문했다.
29일에는 오후 3시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음식점에 들른 후 오전 12시 안양시 만안구 친구집으로 되돌아갔다.
1일에는 오후 1시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오후 2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오후 4시 학동역 5번 출구 인근의 마트에 간 후 오후 4시20분 자택으로 귀가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54세 남성 C씨도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35세 여성 확진자와 회사 별관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다. 그는 지난달 28일 퇴근 때까지 35세 여성과 계속 같이 근무하다 1일 동료의 확진판정 소식을 듣고 이날 강남보건소를 방문했다. 이후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자택을 나온 후 오후 2시 논현동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후 6시 다시 자택으로 돌아온 그는 오후 9시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부모님 집에 방문한 후 오후 10시에 귀가했다.
1일에는 오전 10시30분 부모님 집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오후 12시20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오후 1시30분에 귀가했다.
강남구는 양성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옴에 따라 이날 추가 확진자들이 근무해 온 별관은 물론 이 회사 본관과 신관 근무직원 300여명에 대해 일제히 검체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이들이 근무해온 회사 별관, 본관 건물과 50세 여성 확진자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난 논현동 B 개인병원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1~2일 동안 자진폐쇄하도록 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서도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창2동에 사는 37세 남성 D씨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D씨는 직장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오후 무증상 상태에서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지만 28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열과 두통증상이 있어 1일 두차례 추가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후 2시50분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직장동료의 확진판정 이후부터 출근하지 않고 줄곧 창2동 자택에서 가족과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했다. 구는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즉각 동거 가족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확진자의 자택을 비롯한 주변지역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최소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서울시내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수치이며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의 통계보다도 4명 더 늘었다.
전날에는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노원구 확진자 1명과 광진구·영등포구 확진자 각각 1명 등 총 3명이 해당 건물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원구 확진자 F씨는 46세 남성으로 해당 건물의 관리소장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직장인 성동구에서 12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자가격리를 했으며 자가격리 해제 후 자차로 출퇴근하다 28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F씨의 10대 자녀 2명 모두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인은 앞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지난달 27일 확진자로 판명됐다.
영등포구 대림3동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남성 G씨도 전날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G씨 역시 회사가 있는 성동구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기침, 가슴답답함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29일 오전 9시35분경 영등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광진구 자양1동에 거주하는 46세 남성 확진자 H씨도 지난달 28일 성동구에서 노원구 확진자(F씨)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9일 오후 1시께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1일 오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직·간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2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송요원이 161번 확진자로 확인된 후 같은 병원에서 접촉자로 의심되는 환자 13명(365번, 627번, 754번, 755번, 870번, 1254번, 1531번, 1532번, 1567번, 1675번, 1767번, 1768번, 178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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