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박물관·미술관 22곳, 체험콘텐츠로 새 옷 입는다

기사등록 2020/02/05 10:01:32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한국 콘텐츠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표현한 오프닝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19.09.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올해 22개 공립 박물관·미술관이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 꾸며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문화기반 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립 박물관·미술관 22곳에서 소장유물 및 작품에 실감기술을 접목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2개 박물관·미술관에서는 기존 가상현실(VR) 위주의 체험관 서비스에서 벗어나 외벽 영상(미디어퍼사드), 프로젝션맵핑, 대화형 매체(인터랙티브미디어), 고해상도 영상,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올해 안에 제작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내년부터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박수근미술관·이응노미술관·제주현대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6개관에서는 박수근·이응노의 예술과 삶을 주제로 한 외벽 영상, 증강현실(AR) 안내원(도슨트)의 해설, 실감기술을 이용한 관람·체험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서는 한눈에 관람하기 어려운 넓은 김제평야와 벽골제를 실감기술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밖의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는 실제 관람하거나 체험하기 어려운 탄광, 동굴, 장흥의 매귀 농악대 등을 실감기술로 탐사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해 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열악한 전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날로 변화하고 발전되는 기술적인 요소보다 소장유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구성과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 기획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해 선정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박물관·미술관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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