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美가 지원하는 곳 불태울 것"

기사등록 2020/01/07 16:50:26

최소 100만 군중들 "이스라엘에 죽음을" 외쳐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중장을 위한 대규모 장례집회가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테헤란 중심 엥겔라브(혁명)광장을 꽉 채운 추모객들. 2020.01.06
[테헤란(이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미국의 지원을 받는 곳들을 불태울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위협했다. 이러한 살라미 사령관의 발언에 이란 군중들은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살라미 사령관은 이날 케르만시에 놓인 솔레이마니의 유해가 담긴 관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날 중 이란 남부의 고향 케르만에 안장될 예정이다.

솔레이마니가 지난 3일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함에 따라 중동지역에서는 긴장이 극도로 고조됐다.

이 같은 살라미 사령관의 발언은 전날 솔레이마니의 죽음을 눈물로 애도했던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케르만에는 최소 100만명이 넘는 군중들이 검은 옷을 입고 솔레이마니를 추모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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