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대사관 있는 '그린존'에 로켓 공격 잇따라…"사망자 없다"(종합)

기사등록 2020/01/05 04:03:28 최종수정 2020/01/05 04:17:02

"누가 발사했는지 불분명"

[바그다드=AP/뉴시스] 이라크 군 당국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 인근 알-자디리야와 발라드 미국 공군기지에 다수의 로켓이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최소 2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벌어진 모습. 2020.1.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4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그린존, 발라드 미 공군기지 등을 노린 로켓 공격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5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군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 인근 알-자디리야와 발라드 미국 공군기지에 다수의 로켓이 떨어졌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바그다그 북쪽에 위치한 발라드 공군기지는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의 주요 기지이자 물류센터다.

오전에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최소 2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그린존은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이 모인 보안 지역으로 미국의 대사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국은 얼마나 많은 로켓이 발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누가 로켓을 발사했는지도 불분명하다.

CNN은 그린존 등 미군이 주둔하는 지역에 로켓이 발사되는 일은 드물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데에 대해 연일 '복수'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솔레이마니의 유족을 만나 "우리 모두가 함께 그(솔레이마니)의 복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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