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20일 의정부예당서 내한공연

기사등록 2019/12/15 10:38:04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의정부=뉴시스] 배성윤 기자 = 전 세계 유일한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이 오는 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창단 11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창 음악을 통해 평화와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합창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정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며 선보인 환상적인 화음은 매 공연마다 큰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며 송년시즌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이 합창단은 일생에서 짧은 단 한 번의 시기인 변성기 전 ‘보이 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솔리스트를 포함해 24명의 합창단원의 화음으로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 투어에서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24명의 단원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로 구성되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아카펠라 음악을 그대로 재현한다.

1부에서는 13세기 아카펠라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 작곡가 곡인 ‘주님을 찬양하라’까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850년 동안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노래들을 선보인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의 시그니처 클래식 곡인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고양이 이중창’ 등도 노래한다.

2부에서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그대가 나를 일으켜 (You raise me up)’ 등의 팝송, 희망을 노래하는 ‘에스페랑스 (L’esperance)’ 등의 프랑스 민요들, 프랑스 출신의 팝의 여왕 셀렌디옹의 ‘또 하루의 저녁 (Encore un soir)’을 합창곡으로 편곡하여 사운드 트랙과 함께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2019년 8월 합창단이 새롭게 녹음하여 프랑스 현지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우리를 전율케 하는 ‘오 마리!(O, Marie!)’를 노래한다. 여기에 앙코르곡으로 준비된 깜짝 놀랄만한 한국 곡들은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환상적인 래퍼토리로 관객 모두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콘서트를 선사할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공연문의 및 예매는 (재)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www.uac.or.kr, 031-828-5841~2)를 확인하거나 인터파크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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