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 일본대사 부임…3일 입국

기사등록 2019/12/02 18:38:54

2004년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 이력

주미 공사, 북미국장 거친 미국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오는 3일 부임 예정이다.

2일 주한 일본대사관 등에 따르면 도미타 대사는 오는 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도미타 대사는 1981년 일본 외무성에 입성해 종합외교정책국, 주영국 일본대사관 공사, 주이스라엘 대사 등을 역임했다. 주한 대사 직전엔 금융·세계 경제에 관한 정상회담 담당 대사를 맡았다.

특히 2009년 북미국 미일 안보 관계 담당 참사관을 지냈으며 2012년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거쳐 다음해 북미국장을 맡은 미국통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지낸 이력도 있다. 이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고 수출규제 관련 당국 대화가 시작되는 국면에 도미타 대사가 한일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배우자는 연출가 히라오카 노리코이며 장인은 우익 민족주의자이자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 지명된 작가 미시마 유키오(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다.

미시마는 1968년 민병 조직 방패회를 결성해, 1970년 자위대 이치가야 주둔지 본성(현 일본 방위성)을 찾아가 동부방면총감을 감금하고 군사 쿠데타를 독려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

도미타 대사 전임자인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전 주한 일본대사는 주영국 대사로 임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