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선행지수 2개월 연속↑(1보)

기사등록 2019/11/29 08:00:00
[세종=뉴시스]박영주 위용성 기자 =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줄었다. 반도체(4.9%)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대형승용차 등 세단형 차량 생산 감소로 자동차(-4.4%) 등이 줄었다.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생산 감소로 전자부품(-7.0%)도 쪼그라들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3.1%), 정보통신(1.9%)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8%), 승용차 등 내구재(-2.3%) 판매가 줄면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운송장비(3.6%)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3%) 투자가 줄은 탓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7% 증가했다. 토목(-0.7%)은 감소했으나 건축(2.6%) 공사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건 201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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