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부다이탕 차관 등 직접 투자 설명...재계·학계 등 400여명 '관심'

기사등록 2019/10/29 10:48:42

29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서 개최...재계·학계 등 400여명 참석

김형기 뉴시스 대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은 베트남"

응웬부뚜 주한 베트남대사 "베트남,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에서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부 다이 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김 대표이사 사장,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2019.10.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국내 최대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NEWSIS)가 29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4시간30분 동안 이어지는 이번 포럼은 재계·학계 등 관계자 40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지난 1992년 12월 국교를 맺은 이래, 올해로 27년째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우방국이다. 경제적으로는 미국, 중국에 이은 3대 수출 시장이자, 수출규모로는 4대 교역국이다. 

이에 뉴시스는 베트남 현지 정부 관계자를 초빙해 대베트남 투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는 부다이탕(Vu Dai Thang) 기획투자부 차관을 비롯한 당국자와 주한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등 베트남 현지 관계자가 직접 뉴시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들은 포럼이 마무리된 이후 개별적으로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베트남 투자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또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도 응웬부뚜(Nguyen Vu Tu) 대사가 참석해 포럼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들은 각자 친분이 있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며 이번 포럼의 의의를 다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에 앞서 부 다이 탕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과 인사하고 있다. 2019.10.29. photo1006@newsis.com

포럼은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은 동남아 국가 전반을 아우르고 있지만 가장 핵심은 베트남이라고 생각한다"며 "베트남이라는 국가의 경제흐름을 읽고, 우리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알고 싶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미·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러한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양국 협력 관계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반짝 특수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베트남 역시 각종 인허가 절차를 보다 원활히 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수출 기업에 대한 수입 관세를 지속적으로 면제하는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성윤모 장관의 축사를 대신하며 "소비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주요 제조업 국가의 실물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협력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한국은 베트남의 제1 투자국가로, 투자액은 570억불인 데다 이미 7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개방적인 정책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9.10.29. photo1006@newsis.com

응웬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정책의 핵심 파트너국가로 역할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간 교류를 강화할 것이며 국제적 무역 리스크 최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강점인 생산제조업은 베트남의 산업화에 매우 적합한 구조로, 양국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라며 "한국의 기술과 베트남의 노동력이 결합해 글로벌 가치체계에서 새로운 제품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웬부뚜 대사는 또 "한국을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성장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이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부다이탕 기획투자부 차관이 '바람직한 베트남 투자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육수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선엄연구원의 사회로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겨제실 선임연구위원,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전무, 김용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론에 나선다.

2부에서는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의 축사로 시작해 임홍재 전 주베트남 한국대사의 '대베트남 지속가능한 투자'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신윤성 산업연구원 신남방산업실장, 백용훈 서강대 동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종욱 청운대 베트남학과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론을 마지막으로 포럼의 막이 내린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뉴시스 베트남 경제 포럼이 열리고 있다. 2019.10.2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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