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합의 일부 분야, 최종 단계"…美 주가 상승

기사등록 2019/10/26 01:29:28

양측 고위급 통화 뒤 USTR 성명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사진은 협상에 앞서 언론에 인사하는 양국 고위 대표단. 왼쪽부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2019.10.26.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 무역대표부(USTR)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1단계 합의(phase one deal) 일부 분야가 최종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USTR은 이날 미국 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이후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그들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진전을 이뤘으며 양측은 합의 일부분을 최종 확정하는 데 가까워졌다(“They made headway on specific issues and the two sides are close to finalizing some sections of the agreement)"고 밝혔다.

USTR은 "차관급에서 논의가 계속될 것이며 고위급은 조만간 또 통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권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3026.12까지 올라 지난 7월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3025.86)를 웃돌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이달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부분 합의인 이른바 '미니딜'에 도달했지만 합의문에 서명하지는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연기했다.

미국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400억~5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나 공식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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