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기재위 국감서 '황교안 계엄령 개입' 의혹 언급…野 반발

기사등록 2019/10/23 18:08:52

"당시 대통령 대행…NSC 의장 역임"

"계엄령 문건 인지했는지 확인해야"

권성동 "기재위 국감과 관련 없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조세정책 국정감사에서 김영진 의원이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04.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계엄령 문건 개입 의혹을 언급했다. 야당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권한 대행 당시 계엄령 문건을 어디까지 인지했고 어디까지 확인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면서 "황 대표는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을 역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 문건이 어떻게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게 국가적으로 더 중요하다"면서 "말이 계엄령이지 실제로는 내란 모의, 한 마디로 쿠데타를 하자는 계획이나 다름 없다. 국민을 탱크와 군인으로 뭉개겠다는 계획인데 (이를) 확인하는 게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령 문건을 공개하며 "황 대표가 관련 논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 황 대표는 권한 대행 직무 개시 이후 세 차례 NSC에 참석했는데 시기상 황 대표 등 정부 주요 인사 간 군 개입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어제(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 중 경제 관련 부분 내용이 사실과 맞지 않아 많은 의원이 지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김 의원이 공격 자료로 황 대표 건을 (언급)하는 것 같은데 여기는 국감장이다"라면서 "야당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국감하는 게 아니다. 회의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기재위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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