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철통 보안' 속 실무협상에 앞서 예비접촉

기사등록 2019/10/05 05:06:37
【서울=뉴시스】김명길 북한 순회대사(왼쪽)가 스웨덴에서 열리는 북미실무협상 참석 위해 3일 경유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출처:JNN 홈페이지> 2019.10. 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5일(현지시간) 예정된 실무협상에 앞서 4일 예비접촉을 했다.

로이터 통신과 스웨덴 STV 등에 따르면 북미는 4일 예비회동을 가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켄트 하르스테트 스웨덴 대북특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스웨덴 외교부와 미국대사관 측도 회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 가운데 스웨덴 STV는 북미 대표단이 스톡홀름 외곽 리딩고 섬에 있는 콘퍼런스 시설인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에서 예비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미가 회담 일정은 밝혀놓고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1월 실무협상이 열렸던 스톡홀름 외곽이 협상 장소로 유력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북미 대표단은 스톡홀름 인근 학홀름순드 컨페렌스호텔에서 마라톤 합숙 실무협상을 벌였었다.

북측에서는 김명길 순회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비건 대표가 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김 대사는 유엔 북한대표부 참사관, 차석대사를 맡은 북한 외무성의 '대미통'으로, 하노이 회담 당시 주베트남 북한 대사로 협상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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