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농가서 돼지열병 의심신고…확산 조짐

기사등록 2019/09/26 10:06:36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 마련된 ASF 발생 및 의심농장 현황도 앞에서 방역 관계자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9.09.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박영주 기자 = 경기 양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농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경기 양주시 양돈농가에서 ASF 의심신고가 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11시15분께 인천 강화군 삼산면 소재 돼지농가 1개소에서도 ASF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양주와 강화의 ASF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양주과 강화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국내 ASF 발병 농가는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곳은 파주시 연다산동(17일 확진)과 연천군 백학면(18일 확진), 김포시 통진읍(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4일 확진), 강화군 송해면(24일 확진), 강화군 불은면(25일 확진) 등 6곳이다.

농식품부는 ASF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오늘 낮 12시 해제 예정이었던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정부는 ASF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지난 24일 낮 12시부터 일시 이동중지명령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양돈 농가,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은 이동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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