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대통령 자유메달 받아···"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기사등록 2019/09/17 11:22:1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 뉴욕 양키스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자유의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2019.09.17.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프로야구 사상 첫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마리아노 리베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백악관에서는 리베라의 자유메달 수여식이 열렸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미국의 국가안보 및 세계평화, 문화적 기여 등을 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 훈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와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등 취임 후 여러 명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이 메달을 수여했다.

리베라의 상징과도 같은 현역 시절 등장곡 '엔터 샌드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리베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시상식장에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분간 리베라의 이력을 소개했다. 파나마에서 태어난 것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까지의 여정, 주무기였던 컷 패스트볼의 개발 등을 설명하며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라고 리베라를 극찬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 뉴욕 양키스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고 웃음짓고 있다. 2019.09.17.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다. 1995년 빅리그에 데뷔, 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뉴욕 양키스에서만 뛰며 1115경기 등판, 82승60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그가 따낸 652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리베라는 위대한 선수일 뿐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자유메달을 받게 된 리베라는 영어를 못해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데뷔 시즌을 떠올린 뒤 "미국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5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리베라는 현재 미국 대통령 자문기구인 스포츠피트니스영양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리베라는 트럼프 아들과 함께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선거 자금 모금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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