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전 회장 페르디난드 피에히(82) 타계

기사등록 2019/08/27 06:49:15

기계공학 전공한 독보적 자동차인

포르쉐 이사도 역임

【베를린= AP/뉴시스】 올해 3월 5일 열린 제 89차 제네바 모터쇼에 내걸린 '피에히' 차회사의 차량 로고.  
【베를린=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독일 자동차업계의 막강한 실세로 장기간 폴크스바겐 AG사의 회장을 맡으며 포르쉐를 인수하기도 했던  페르디난드 피에히가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dpa통신과  '빌트', '한델스블라트'지 등이 26일 보도했다.  향년 82세.

폴크스바겐은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이 없고 정확한 사망 원인도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페르디난드 포르쉐의 외손자이기도 한 피에히는 40년 이상에 걸쳐서 독일 자동차 업계의 버팀돌 역할을 해왔으며  명문 추리히 스위스연방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자동차 엔지니어이기도 했다.
 
 그는 아우디 이사를 거쳐서 2002~2015년 4월까지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폭스바겐그룹 회장 과  포르쉐 이사를 지냈다. 

【베를린= AP/뉴시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피에히 자동차회사의 안톤 피에히 회장이 신차인 전기자동차 '피에히 마크 제로'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적자에 허덕이던 폴크스바겐사를 1990년대에 흑자로 전환시킨 것으로 유명하며,  당시 임원으로 9년동안 혹독한 내핍과 긴축경영을 통해 이를 이룩했다.  이후에는 회사의 감독이사회 의장이 되었다.

하지만 피에히는 당시 CEO였던 마르틴 빈터콘과 극심한 권력 투쟁을 벌인 끝에 이 회사의 디젤엔진 배기가스 조작사건이 터지기 직전에 임원진에서 하차했다.  빈터콘도 결국 이 사건 때문에 몇 달 뒤에 사임했다.

거물 자동차인 피에히는 포르쉐와 피에히 가문의 반목과 각종 사건으로도 유명하며 양가의 수십명 자손들 간의 대결은 독일 ZDF 방송이 포르쉐패밀리 분쟁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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