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우표 발행

기사등록 2019/08/15 13:46:43

하남역사박물관 소장 등록문화재, 광복절 기념 ‘역사 속의 태극기’로

【하남=뉴시스】 문영일 기자 = 경기 하남역사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가 기증한 태극기가 제74주년 8·15 광복절 기념우표로 발행된다고 15일 밝혔다.2019.08.15. (사진=하남역사박물관 제공)photo@newsis.com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하남역사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인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A.W.Busbea)가 기증한 태극기(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83호)가 제74주년 8·15 광복절 기념우표로 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하는 ‘역사 속의 태극기’는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를 비롯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3․1운동 당시 승려의 의병활동을 담고 있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 광복 이후 완전한 독립국가의 염원을 담아 만든 ‘한국광복군 태극기’ 등 우리 역사에서 훌륭한 가치를 지닌 태극기 16종을 선정해 제작했다.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는 세로 69.3㎝, 가로 86.3㎝의 크기로 명주천 재질의 일장기에 펜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채색해 제작했다. 붉고 큰 원의 하단에 검정색을 덧칠하여 태극문양을 완성하고 4괘를 그려넣었는데, 현재 태극기의 모습과는 달리 감(坎)과 이(離가 반대로 배치돼 있다. 2008년 8월 문화재청은 이 태극기를 시민이 직접 개조했다는 점과 6·25전쟁 기간동안 전투현장을 누빈 민중사적, 사료적 가치를 인정해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이번에 우표로 발행된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와 수증 당시 함께 기증한 조선시대 장신구와 쌍호흉배를 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내 특별공간을 마련하여 전시 중이다. 이를 통해 박물관은 관람객 및 시민들에게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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