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임한 변호사 다시 사건 맡아
9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에 A변호사를 선임한다는 선임계를 제출했다.
해당 변호사는 고유정의 변론을 맡았다가 비판 여론에 지난달 사임한 변호사 5명중 한명이다. 이 변호사는 고씨 변론을 맡기 위해 소속 법무법인에서 탈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재판이 진행중에도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다.
이에 법원이 선임한 국선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물러나게 된다. 고유정 사건 첫 공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번 공판은 지난달 23일 열린 공판 준비기일과 달리 피의자 고유정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지난달 1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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