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北 발사체 즉각 보고받아…NSC 소집 여부 판단"

기사등록 2019/07/31 08:24:43

"합참 분석 우선 지켜봐야…위중 정도 따라 NSC 소집 여부 판단"

軍 "北, 미상 발사체 수발 발사"…탄도미사일 발사 후 엿새만 행동

【서울=뉴시스】지난 26일 북한 노동신문 보도한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모습. 2019.07.26.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북한이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24시간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현재 상황으로는 합참의 분석을 지켜봐야 한다"며 "위중한 정도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개수와 제원, 사거리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6일 만에 이뤄진 북한 발사체의  정확한 제원과 함께 발사 의도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발사 의도와 관련해선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차원 여부, 북한 군 자체 하계훈련의 일환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새로운 유형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쏜 신형 탄도미사일 두 발 모두 약 600㎞를 비행했으며,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평가와 함께 하강 단계에서 요격 회피 기동을 하는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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