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사권 조정' 문무일 반발에 연일 함구…"입장 없다"

기사등록 2019/05/03 11:51:01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입장 아니다"며 상황 지켜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무일 검창총장이 16일 오후 외부로 나가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오고 있다. 2019.04.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비판적인 입장을 낸 문무일 검찰총장이 오는 4일 귀국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검찰 수장의 발언에 대해 연일 입장을 내지 않으며 함구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총장의 비판에 대한 청와대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연일 같은 답변"이라면서도 "패스트트랙은 국회로 넘어간 사안이다. 그 안에서 여야가 치열한 논의와 협상 등을 통해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거기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국제 사법공조를 위한 해외 출장에 나섰으나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4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다. 최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에 대한 검찰 내부 논의와 대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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