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화이트 하트 레인이 그립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기장에서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1898년 개장한 영국 북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을 120년 동안 사용해왔다. 구장 노후화 문제로 화이트 하트 레인을 2017년 폐장하고 6만2062석 규모의 새 경기장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완공 예정이던 구장은 공사 지연과 시설 점검 등에 대한 문제로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기간 토트넘은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공사가 끝나면서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4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개장 경기를 치른다.
"팬들도 우리만큼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제 새로운 경기장에서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좋지 못했던 팀 성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는(1무3패) 부진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는 4위 안에 있고 싶고 이 놀라운 구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다"면서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 우리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 최고의 경기장을 보유했다.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다. 이제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1일 리버풀과 EPL 3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migg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