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당 차원 조선해양기자재업체 지원방안 마련"

기사등록 2019/03/29 16:11:38

경남도의회서 간담회 갖고 현장 의견 청취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9일 오후 경남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선해양기자재업체 간담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03.29.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구 강기윤 후보 지원에 앞서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방안 마련과 정책 건의를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경남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황 대표가 마련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선해양기자재업체 간담회' 인사말에서 "지금 조선산업 전반이 매우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경남에는 1000여 중소 조선해양기자재업체가 있는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과 구조조정으로 큰 불안에 빠져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양사 합병의 장단점을 잘 따져서 협력업체들이 계속 믿고 일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한국당 차원에서도 합병의 리스크 요인을 꼼꼼하게 검토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조선산업은 적절한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정부에서 펀드도 만들고 금융지원책도 세워놓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들이 많은 거로 안다"면서 "기존의 금융 관행을 깨는 혁신적 방안이 필요한데, 이 부분도 우리 당에서 잘 챙겨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위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경남의 조선소를 찾아오던 과거의 영화를 반드시 되살릴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늘 참석하신 여러분께서 현장의 어려움과 생각하고 있는 대안들을 말씀을 해주시면 최대한 당의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국당이 정책 대안을 가지고 싸울 수 있도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잘 전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 대표로 나선 나영우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저희 조선해양기자재업계는 수년 동안 계속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국내 조선경기 침체 여파로 죽음보다 더 참혹한 최악의 현실에서 겨우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나라 조선경기가 이렇게 한꺼번에 무너진 원인에는 국제 조선경기 침체도 있지만, 더 큰 원인은 근시안적 조선 관련 시책과 정책의 실패, 신조선사업에 몰두한 대기업의 지나친 과잉투자 경쟁, 그리고 내수시장만 해도 기업의 경영이 충분하다는 잘못된 저희 조선업계의 안일한 시각이 이러한 동반몰락을 가져온 것으로 생각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9일 오후 경남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선해양기자재업체 간담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03.29.  hjm@newsis.com
나 이사장은 "따라서 과거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세계 조선 수주 1위 탈환이라는 허울 좋은 망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조선 강국이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데,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아까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단순히 조선소 위주의 조선 관련 정책에서 탈피하고, 조선소와 사내외 협력사, 그리고 기자재업체가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금융권, 조선기자재업계가 전력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에 경남의 수많은 조선기자재업체는 그동안 죽을힘을 다해 어려움을 이기고 유지해온 자신들의 마지막 터전을 잃을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저희 업계에서 만들어 제출한 건의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챙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간담회는 비공개로 약 50분 동안 진행됐다.

황 대표는 간담회 후 강기윤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창원 상남시장으로 이동했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