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한국당, 관심도 없는 의원수 축소? 얄팍한 거짓 꼼수"

기사등록 2019/03/12 10:42:20

"비례제 폐지·의원수 축소, 선거제 판 깨겠다는 어깃장 불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12.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폐지를 통한 의원정수 10% 감축'을 자체 선거제 개혁안으로 내놓은 데 대해 "(선거제 개혁의) 판을 깨겠다는 어깃장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협상과 개혁입법 처리에 있어 한국당의 억지와 몽니가 계속되고 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지하다시피 비례대표제는 헌법에 규정돼 있을 뿐 아니라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라며 "따라서 비례제를 적정하게 확대해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개혁 방향이고,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지난해 12월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런데 이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당은 도대체 무슨 노력을 기울였느냐. 국회 공전과 몽니 말고 한국당이 한 일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스스로도 관심 없는 의원정수 축소라는 얄팍한 거짓 꼼수 뒤에 비겁하게 숨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다. 한국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와 협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장은 아울러 선거제 개편을 포함해 야3당과 함께 논의 중인 개혁 입법에 대해서는 "선거제 개편과 개혁 입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과 같은 것"이라며 "여야 4당이 긴밀히 협의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선거제 개혁과 달리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여야가 초당적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미세먼지 입법 시한이 내일인 만큼 여야가 협심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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