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장관 3명, 총리에게 "노딜 브렉시트 배제 못하면 사퇴"

기사등록 2019/02/26 19:10:20 최종수정 2019/02/26 19:39:11

제임스 디지털부 장관 "리스본 조약 50조 연장 않으면 다른 장관과 사퇴"

【샤름 엘 셰이크(이집트)=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5일(현지시간) 'EU·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장치(백스톱·Backstop)'에 법적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9.02.2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하는 장관들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마고 제임스 영국 디지털부 장관은 메이 총리가 재앙적인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하지 않으면 다른 2명의 장관들과 사퇴하겠다는 뜻읃 밝혔다.

제임스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것을 용인하는 정부와 함께 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장관은 노딕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리스본 조약 50조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스본 조약 50조는 EU 회원국 탈퇴에 대한 규정을 담은 규정으로 영국은 오는 3월29일 EU를 탈퇴해야 한다.

이어 제임스 장관은 메이 총리가 26일 의회에서의 연설에서 리스본 조약 50조 연장을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장관은 "메이 총리가 오늘 의회에서 무엇을 발표할지 모르겠다"며 "(EU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의회로 이동해 브렉시트 협상 진행 상황을 의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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