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후임은 누구?…프랑스인 가능성 커

기사등록 2019/02/13 18:32:22

쾨레 ECB 집행이사·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거론

EU 관리 "유럽 지도자들 차기 ECB 총개 결정할 것"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가지며 미소 짓고 있다. 그는 "유로존 지역 경제가 견고하고 광범위한 성장의 길로 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2018.07.2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임기 종료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임에 프랑스인이 선출된 가능성이 높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년간 ECB를 이끌었던 드라기 총재는 오는 10월 임기를 마친다. 시장에서는 차기 ECB 총재가 어떤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관리들은 프랑스 후보들이 ECB 총재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오는 5월 23~26일 치러질 유럽의회 선거 등 향후 정치 지형 변동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의회는 EU 집행위원장 선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가 EU 집행위원회 수장이 되느냐에 따라 ECB 차기 총재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는 "현재로선 프랑스가 ECB 총재직에 가장 접근해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프랑스는 후보에 오른 후보가 2명 이상이고 독일은 EU 집행위원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ECB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프랑스인은 경제학자인 브누와 쾨레 ECB 집행이사와 프랑수아 빌레이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2명이다. 두 후보 모두 ECB 총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독일에서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ECB 차기 총재 물망에 오른 상태다.

또 다른 EU 관리는 "ECB 총재 선출은 ECB를 떠나 있다"라며 "유럽의 지도자들이 차기 ECB 총재를 선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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