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윤리위, '5·18 폄훼' 징계 논의…오늘 결론 안 날 수도

기사등록 2019/02/13 12:30:32

김영종 윤리위원장 "소명 서면으로…치열 논의"

"윤리위 회부 의원 지지자 1500통 문자 보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영종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실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만난 후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2.1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김영종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은 13일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폄훼'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가 소집된 것과 관련해 "서면으로 당사자 소명을 받았다"라며 "결론이 언제 나올지는 오늘 회의를 해봐야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과를 알 수가 없다"라며 "윤리위원들을 처음 뵙는 분인데 학식과 연륜이 풍부하고 주장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분들이라서 치열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회의를 해보면 위원들 의견이 거 의다 일치했다"면서도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리위원들하고 한마디도 사전에 해본 적 없다"라며 "오늘 회의도 제가 개최하자고 해서 하는 거라 회의가 어떻게 될 지 전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전당대회 이전에 결론이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회의라는 건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답했다. 데드라인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도 "데드라인은 없다"라고 말했다.

애초 이날 윤리위는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회의 직전 장소를 바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는 윤리위 회의 장소에 특정 의원 지지자가 몰려 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여기저기에서 제 번호를 어떻게 알고 간밤에 1500통의 문자를 받고 전화는 1~2초에 한 번씩 와 휴대전화를 껐다"라며 "본인이 지지하는 분들을 위해서 문자를 보낸 것이고 공정하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폭탄이라기보다는 많이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당 윤리위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라며 "후보들이 페어플레이하자고 나왔으니까 내 갈길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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