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과 함께 합의달성 위대한 순간 지켜보고 싶어"
라이트하이저·므누신 2월 중순 방중도 확인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류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서를 받고 “이번 미중무역협상은 매우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나는 양측이 조속히 위대한 합의를 달성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양국과 세계에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시 주석과의 양호한 관계를 모두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두 사람의 지도력으로, 양국 관계는 매우 견고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팀은 2월 중순 중국을 방문해 추가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나는 시 주석과 이른 시일내 만나고, 양국이 무역 합의를 달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지켜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최근 한동안 양국 실무팀은 정상간 공동인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협상기간 양측은 무역균형,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양방향 실행체제 마련 등 공동 관심사를 둘러싸고 진지하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교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류 부총리는 “회담은 중요한 단계적인 진전을 이뤘고, 다음 단계 협상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면서 “양측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상호존중, 평등의 기초 하에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제무역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 부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미중 관계는 중요한 단계에 처해 있다”면서 “나와 트럼프 선생이 달성한 공동인식에 따라 양국 협상팀은 긴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적극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양국이 상호존중, 상생협력의 자세로 지속적으로 같은 방향을 노력하고 협상을 추진하며 조속히 양측에 모두 유리한 합의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신호를 전달하고 건전한 미중관계를 발전시키며 세계 경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가지 형식으로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름다운 친서"라며 "(양국 관계가)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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