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주택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GTX-B 노선을 신청했다. GTX-B 노선은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80.1㎞ 구간의 노선이다.
지역주민들은 정부가 이들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아놓고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역차별이자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지역 간 갈등만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송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 인천 송도주민 300여명은 최근 인천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긴급집회를 열고 "GTX-B 예타면제 제외는 인천을 홀대하는 행위"라며 "GTX-B 노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예비타당성 면제는 비수도권을 위한 것이라는 정부의 발언은 역차별"이라며 "주민들의 편의와 교통망 확보를 위해 GTX-B 노선 예타면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GTX-B가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타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3개월 이내 예타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최근 예타 면제 대상에서 수도권을 제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으며, 29일 오전 GTX-B 예타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연수구 송도에서 출발하는 GTX-B노선은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마석 등 13개의 역사와 1곳의 차량기지를 지나간다. 이 사업은 5조90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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