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예타 면제 제외 유력' 인천 주민들 '반발'

기사등록 2019/01/28 11:23:22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지난 2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에서 'GTX-B 예타면제 제외 긴급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에 참석한 300여명 송도주민들이 구호를 예타 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있다. 2019.01.28. (사진=올댓송도 제공) kms020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주택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GTX-B 노선을 신청했다. GTX-B 노선은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80.1㎞ 구간의 노선이다.

지역주민들은 정부가 이들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아놓고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역차별이자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지역 간 갈등만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송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 인천 송도주민 300여명은 최근 인천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긴급집회를 열고 "GTX-B 예타면제 제외는 인천을 홀대하는 행위"라며 "GTX-B 노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예비타당성 면제는 비수도권을 위한 것이라는 정부의 발언은 역차별"이라며 "주민들의 편의와 교통망 확보를 위해 GTX-B 노선 예타면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GTX-B가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타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3개월 이내 예타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최근 예타 면제 대상에서 수도권을 제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으며, 29일 오전 GTX-B 예타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올댓송도 제공)
올댓송도 측은 GTX-B가 예타 면제 대상지 발표에서 제외되면 지속적인 집회와 시민청원 등의 집단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연수구 송도에서 출발하는 GTX-B노선은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마석 등 13개의 역사와 1곳의 차량기지를 지나간다. 이 사업은 5조90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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