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원정보 4200건서 7500건으로 확대…해양바이오 점유율 12.4% 목표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생명자원 등급제' 도입…'해양자원 주권 강국 실현’
해양수산생명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이용을 위해 국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분류하는 '해양수산생명자원 등급제'를 도입된다.
또 국내외 연구논문 및 보고서 등 자원 활용성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가 구축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근간인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관리하고, 지속적인 이용을 위한 ‘제1차(2019∼2023년)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2030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강국 실현’을 목표로 ▲전략적 자원 확보 체계 마련 ▲활용과 연계한 자원 관리역량 강화 ▲ 자원 이용가치 제고 및 업계 지원기반 마련 ▲자원가치 및 보전 필요성에 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등 4대 전략과 12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전략적 지원 확보 체계를 마련한다.국내 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연차별로 조사대상 지역을 정한다. 연차별 조사대상 지역은 ▲남해동부(2019) ▲남해서부(2020) ▲서해(2021) ▲동해중부(2022) ▲동해남부(2023) 등이다.
또 해양수산생명자원조사 범위를 연근해와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확대한다. 환경유전자 분석 등 효율적인 조사방식을 도입해 국내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나고야 의정서 국내 발효(2017년8월) 이후 어려워진 해외자원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유용자원 보유국가를 ‘해외자원 확보 전략지역’으로 정하고, 현지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자원 개발로 이익발생 시 자원 보유국과 이익을 공유함에 따라 개발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해외 유용자원을 국내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구개발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경제적·생태적·연구개발 가치 등을 기준으로 국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분류하는 ‘해양수산생명자원 등급제’를 마련해 등급이 높은 자원을 우선 확보한다. 국외 반출 승인대상으로 지정해 유용한 국내 생명자원의 해외 무단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생명자원 관련 정보를 ‘해양수산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일원화한다. 이와 함께 자원 채집 및 생태정보와 공간정보(GIS)를 연계한 ‘해양수산생명자원 분포지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바이오업계의 지원기반도 마련한다. 해양수산 바이오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업계 수요가 높은 생명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또 국내외 연구논문 및 보고서 등 자원 활용성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를 구축해 바이오 제품화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업계자생기반을 갖추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소재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수산업계와 해양생물자원관 등 책임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소재은행에서는 소재·추출물·유전체 정보를 분석·제공해 산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련 전공분야의 대학생들이 현장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부생 대상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석·박사 학위취득자들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시행하는 단기 연구사업에 참여해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초·중·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체험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바다의 날 등 해양수산 기념일 및 각종 박람회 등 행사와 연계해 해양수산생물 표본 및 연구 성과물을 홍보하고, 민간 아쿠아리움 등에 전시해 국민들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제1차(2019~2023년) 계획 기간 동안 유전자원정보를 4200건에서 7500건으로 확대 구축하고 국내 기록종의 서식지 확인율을 57%에서 60%까지 높이는 한편, 해양바이오 세계시장 점유율을 10.7%에서 12.4%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에 수립·시행되는 기본계획은 전 세계적인 생명자원 경쟁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강국 실현을 위해 이번 계획에서 제시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