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81세 기초생활수급자, 성금 500만원 기부

기사등록 2018/12/28 11:11:02

발산1동 박양세씨 미담, 지역사회 화제

【서울=뉴시스】 강서구청 청사. 2018.12.28.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서구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9일 박양세씨로부터 성금 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만 81세인 박씨는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다. 그는 정부에서 월 50여만원 생계급여를 받아 생활하는 기초생활 수급자다.

박씨는 "수급자 선정이 안 된 사람들 중에도 힘든 사람이 많다"며 "새벽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도움으로 나는 먹고 살 수 있다. 수급비로 남들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쫓아가려고 하면 끝이 없어 힘들다"며 "나보다 도움을 못 받는 어려운 이웃이 주변에 많은데 평소 절약하다 보니 모은 생활비를 전달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어려운 이웃을 써달라며 박양세 어르신이 현금봉투를 건네주셨다"며 "평소에도 어려운 주변 분들을 도와주시던 분인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돈을 선뜻 내신 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