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에 따르면 유진벨재단은 지난달 30일 특별공고문을 내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 인도주의 지원 면제 요청이 공식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스와이패널과 300동 공급계약을 체결한 결핵환자치료병동 자재 반출 허가건으로 지난 2월 제출한후 10여개월만이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그동안 제재로 계류됐던 병동자재 북측 전달이 승인돼 추가적인 병동과 약품창고 공급이 확대될 수 있게 됐다”며 “1동당 방2칸과 부엌2칸으로 별도공간을 제공하고 폴리캠하우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1~2일내 설치가 가능하도록 자재들을 재단해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에 공급하는 병동은 다제내성 결핵환자 격리치료 병동으로 빠른 설치와 단열성능이 우수한 폴리캠하우스가 공급 자재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폴리캠하우스는 경량목구조주택 벽체를 모듈화한 주택으로 벽체단위의 유닛으로 운반성과 시공성이 좋고 난연우레탄단열재를 일체화해 혹한에도 단열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지원단 3000여명 숙소로 활용되고 중부내륙지방의 공공기관 독신자 관사로도 191동 공급된바 있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지난 8월 지진방재연구센터로부터 의뢰한 폴리캠하우스의 내진성능평가에서 6.5이상의 지진에도 내진성능을 입증받는 등 안정성과 단열성이 뛰어나다”며 “당사의 지붕태양광 기술을 적용하면 제로에너지건축 수준의 주택성능을 낼 수 있어 결핵환자병동 등 임시주거 개념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에서 일상주택으로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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