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중국과 핀테크 공동프로젝트 통해 윈윈해야"

기사등록 2018/11/28 16:18:37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은행과 MOU

박원순 "중국은행 금융지원 굉장히 중요"

류렌거 "중국은행, 금융테크놀로지 중시"

【서울=뉴시스】박원순(왼쪽) 시장과 류렌거(오른쪽) 중국은행장이 28일 중국은행 본사에서 열린 상호 경제협력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베이징(중국)=뉴시스】윤슬기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은행을 방문해 류렌거(刘连舸) 중국은행장에게 "여의도에 핀테크 랩을 만들 예정인데 중국과 핀테크 공동프로젝트 등을 통해 윈윈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은행 본점에서 류 은행장과 만나 상호 경제협력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류 은행장과의 환담자리에서 "서울시는 중국 도시들보다는 못하지만 세계 7대 금융도시로 링크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가 핀테크랩이나 이런 산업을 열심히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류 은행장에게 서울시가 내년에 진행하는 금융컨퍼런스에 와서 기조 발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이럴 때 중국은행의 금융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다. 한중투자협력주간을 서울시가 주최하고 있는데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원순(왼쪽) 시장과 류렌거(오른쪽) 중국은행장이 28일 중국은행 본사에서 열린 상호 경제협력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28. (사진=서울시 제공)
그러자 류 은행장은 "중국은 올해가 개혁개방 40주년이자 한중 교류 26주년"이라며 "지금까지 한국이 중국에 많은 지원을 해줬고 중국 인민들이 한국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 발전은 안정적이고 중국과 미국이 무역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중국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과 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서울은 세계에서 큰 도시고 중국은행 서울지점도 소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은행장은 특히 중국은행의 서울지점은 서울 도시에서 중국은행이 더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서울지점에 대한 지원도 더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향후 FTA(자유무역협정)도 확대할 예정이고 중국도 핀테크에 더 중점을 두려는데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국은행 서울지점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류 은행장은 또 삼성의 사례를 거론하며 "삼성은 중국에서 첫번째 사회혁신 1위 기업으로 선정돼 있다"며 "삼성같은 기업이 하나 뿐은 아니고 더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기술도 가져오고 사회 혁신도 같이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금융컨퍼런스 꼭 참석하겠다"며 "중국과 한국은 문화도 유사해 앞으로 협력하는 공간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은행은 금융 테크놀로지를 중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과학기술을 설치하고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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