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중 638건 자매·우호협약…상호 신뢰 바탕"
"양국 국민간 이해와 교류 보다 깊게 할 필요 있어"
노영민 주중대사 "지방외교가 국가외교 뒷받침 하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베이징누오호텔에서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주재하고 "한국과 중국 국민들 간 이해와 교류를 보다 깊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회의 주제도 '한중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다'이다"라며 "양국 지방정부는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면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공통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금 우리에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놓여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한중 양국 지방정부의 공동대처가 아니면 넘을 수 없는 험한 산"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특히 한중 지방정부가 638건의 자매·우호협약을 체결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교류를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2년 수교 이래, 26년간 한국과 중국 관계는 교역규모가 40배, 인적 교류가 100배에 달할 만큼 급속한 발전을 이룩해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양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과정 그 자체가 나침반이 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한중 관계가 잠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관계를 복원하고 지방정부교류 등 교류가 다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글로벌 파트너이자 함께 같이 가야 할 동반자다"며 "한중 양국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을 확신한다. 한중 양국의 공동 미래를 교집합으로 해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중앙 정부간 교류 못지 않게 지방정부간 교류간 중요하다"며 "한중지사성장회의가 우호 증진은 물론 국가 외교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외교를 해 양국 지방정부 협의체로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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