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도권 스모그 극성 …10개 고속도로 폐쇄

기사등록 2018/11/26 11:58:20

25일부터 베이징 대기오염 황색경보

26일 오전 6시부터 고속도로 폐쇄

서북부 발생 황사 영향 우려도

【베이징=AP/뉴시스】14일 중국 베이징 도심 도로전광판에 여러 고속도로가 폐쇄됐다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이날 베이징은 올 겨울 들어 첫 번째 심각한 스모그로 비상에 걸렸다. 2018.11.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수도권 이른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그 주변 지역이 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중국 기후전망 매체인 톈치왕(天氣網)에 따르면 스모그에 안개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다광, 징퀸, 징강아오 등 베이징과 주변지역을 잇는 8개 고속도로와 2개 환도시 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베이징에서는 이미 전날부터 대기오염 황색 경보가 발령됐다.26일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베이징시 대기오염지수(AQI)는 257을 기록해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다.

기상 당국은 수도권 대기오염은 27일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도권 스모그가 개선되더라고 서북부에서 발생한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환경관측센터는 “25일 저녁부터 26일까지 신장(新疆)자치구 난강(南疆) 지역,  간쑤성 대부분 지역, 닝샤자치구, 산시성  북부 등 서북부 지역에서 황사가 발생했다”면서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서북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지역도 이번 황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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