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역대 기록 살펴보니…1860년대 이후 여당 승리 3번뿐

기사등록 2018/10/19 11:33:39 최종수정 2018/10/23 09:34:34

하원 435석은 전원, 상원은 3분의 1 선출

【리치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리치먼드에서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18.10.17

【서울=뉴시스】강영진기자=다음달 6일의 미국 중간선거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35명을 새로 뽑는 선거다. 대통령선거 2년 뒤에 치르는 선거여서 대통령 선거만큼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그러나 올해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거친' 행보에 대한 평가 성격이 이례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역대 어느 중간선거 때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헌법 1조1항은 "하원은 매 2년마다 몇 주의 시민들이 선출하는 의원들로 구성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것이 미국이 중간선거를 치르는 유일한 법적 근거다.

이 규정에 따라 하원은 435석 전 의석을 매 2년마다 다시 선출한다. 미 50개주에 각 2명씩으로 정원이 배당된 상원의원은 임기가 6년이며 매 2년마다 3분의 1씩만 새로 선출한다.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적 성격이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첫 임기에 취임한 뒤 2년 동안 지지도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는 것이 거의 관례화돼 있다.

1860년대 이후 실시된 39차례의 중간선거에서 여당은 36차례 패배했다.

【 필라델피아 = AP/뉴시스】  올 7월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 국토안보부 주최의  선거보안 특별 회의장 앞에서 '선거 보안'이란 글짜가 쓰여진 컴퓨터 마우스 패드가 판매대 위에 진열되어 있다.  이  회의에서는 선거보안과 투개표 장비,  유권자 등록 장비등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거준비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2018.09.28  

한편 다수당이 상원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은 하원에 비해 적은 것이 보통이다. 3분의 1만 선거 대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가 실시될 시점에 새로 선출되는 상원 선거구 기존 의원수가 여당이 많으면 여당이 불리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는 선거 대상인 35석 가운데 야당이 민주당이 26석, 공화당이 9석이어서 민주당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2차대전 이후 실시된 중간 선거에서 여당은 하원에서 평균 26석을, 상원에서 3석을 잃었다. 대통령 지지도가 50%를 넘는 경우에도 하원에서 평균 14석을 잃었으며 50%가 안되는 경우는 평균 33석을 잃었다.

중간선거 사상 가장 큰 여당 패배는 2010년 버락 오바마대통령 시절 63석과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52석을 잃은 것이다. 공화당은 2006년 조지 부시대통령 시절 30석과 1974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48석을 잃은 것이 가장 많다. 모두 하원의석이다.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승리한 예외는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의 탄핵 시도가 있은 1998년 민주당이 5석을 늘린 것과 2001년 9.11사태 이후 첫 선거인 2002년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공화당이 8석을 늘린 사례가 있다.

역대 중간선거 투표율은 40% 안팎으로 50%~60%인 대선보다 낮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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