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사훈련…北비핵화 협상에 따라 조정될 것
남은 훈련 중 가장 규모가 큰 훈련으로는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거론된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한미 양국군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연례적인 훈련이다.
지난해 미국은 B-1B랜서 전략폭격기와 F-22,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F-16, F-15C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E-3 조기경보기 등 140여 대, 한국은 F-15K, KF-16, F-5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A-1 전술통제기, E-737 공중통제기(피스아이)등 90여 대의 항공전력을 투입한 바 있다.
오산·군산·광주·서산 공군기지뿐만 아니라 일본 요코다·가데나·이와쿠니 공군기지와 괌 앤더슨 공군기지 등에서도 항공전력이 전개됐다.
이와 함께 공군은 한미 연합 전투 탐색 구조훈련인 '퍼시픽 선더'(Pacific Thunder) 훈련도 남아있다. 퍼시픽 선더는 임무 수행 중 조난된 조종사를 최단 시간에 구출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해군의 경우도 한미 상호 간 협의에 따라 연간 연합훈련을 진행해왔다. 북한의 도발이 잦았던 지난해 11월에는 USS 로널드 레이건함(CVN 76),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 71), USS 니미츠함(CVN 68) 등 미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순차적으로 전개해 한국 해군 함정과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해군 훈련으로는 연합 기뢰전훈련, 대잠훈련, 해양차단훈련, 탐색구조훈련(SAREX) 등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3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지속하기로 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도 남아있다.
육군과 해병대의 경우, 한미 상호 협의 하에 진행되는 전술 제대급 연합훈련들이 남아있다. 육군의 경우 기동훈련과 전방부대 기계화훈련 등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의 경우, 가장 큰 훈련인 대규모 상륙훈련 '쌍용훈련'을 지난 4월 독수리훈련(Foal Eagle·FE)일환으로 실시해, 하반기에는 한미 해병대의 전술 제대급 연합훈련(KMEP)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UFG연습뿐만 아니라 각 군별 연합훈련 실시 여부에 대해서도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는 "후속하는 다른 연습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년 3월께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의 중단·재개여부 역시 북미 고위급회담과 개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나 실무회담 등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또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체인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연합방위에서는 조금의 차질도 없이 한미가 충실히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6월 말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의 정확한 방한 일정은 아직 조율되지 않았지만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미 연합훈련 후속조치 등에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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