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업무시간 관리 위한 생체인식 활용 근태 시스템 확산 예상
경영·생산 효율화 위해 ERP 솔루션 도입·스마트 팩토리 구축 기대
요식·유통업계에선 인건비 절감 위한 키오스크 도입 가속화 전망
7일 업계에 따르면, 주52시간 시행으로 근로시간 단축,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 LG, SK등 주요 대기업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비롯한 유연근무제를 도입·강화했다. 또 동시에 상당수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유지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기업의 생산성 유지 방안으로 ▲근태 및 업무시간 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서비스업 부문에서의 무인(無人) 키오스크 도입 등이 있다.
근태 및 업무시간 관리를 위해 생체인식을 활용한 근태관리 시스템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는 개인의 유일한 정보로 정확한 근태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문인식 출입문 개폐기를 겸한 근태관리 시스템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생채인식용 근태관리 장비 시스템 제공업체 슈프리마의 문영수 대표는 “이번 근로기준법 개정이 국내 산업계가 바이오인식기술을 출입통제 보안용도뿐만 아니라 근태관리용으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마케팅 및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동기간에 관련 제품에 대한 문의 및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RP는 경영관리 효율화에 활용되며 생산관리, 재무·회계 및 영업관리 등 넓은 범위에서 사용된다. 상대적으로 통합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중소기업들은 낮은 비용에 효율적인 근무시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ERP 이용 사업체 비율은 6.8%로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ERP 솔루션 도입률이 증가할 여지가 있다. 또한 클라우드와 결합하여 소프트웨어, 서버 관리 등 전산관리 비용을 효율화 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하여 생산하는 공장이다. 최소 비용과 시간을 투입, 빅데이터와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합하여 공정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 스마트 팩토리 구축수준은 생산이력, 불량품 관리 수준과 일부 공정을 자동화한 기초 단계가 대부분이다.구축 초기 단계임을 고려하면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연평균 11.2% 의 성장세가 전망되며 근로시간 단축은 스마트 팩토리의 구축과 고도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2만개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포스코ICT와 LG CNS, 삼성SDS 등 주요 ICT사업자들이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한창이다.포스코ICT는 올해 포스코 공장 17곳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2020년까지 66개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꿀 방침이다.
LG CNS도 지난 4월 개발 완료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로 스마트팩토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성SDS는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넥스플랜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삼성그룹 내 계열사에 적용 중이다.
고객을 직접적으로 접하는 요식업, 유통업 등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키오스크는 사업자 입장에서 인건비 절감,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기, 업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고객이 직접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대화형 키오스크는 1대당 300~7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장비,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혜를 기 대할 수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같이 하는 기업군으로 향후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