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원 "美-유럽 무역갈등 해소 난망…강력 대응 준비"

기사등록 2018/06/03 23:36:41

"무역전쟁 시작될지 지켜 볼 것"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3일(현지시간)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이날 프랑스 인테르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낙관적일 수 있는 어떠한 이유도 없다. 무역전쟁이 시작될지 지켜 볼 것이다. 우리는 강력한 대응을 취할 준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와함께 냉정함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구글> 2018.06.0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3일(현지시간)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이날 프랑스 인테르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낙관적일 수 있는 어떠한 이유도 없다. 무역전쟁이 시작될지 지켜 볼 것이다. 우리는 강력한 대응을 취할 준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와함께 냉정함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이어 "(미국에 대한 EU의 대응 조치가) 며칠 내로 취해질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EU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등한 규모의 관세를 특정한 미국산 제품에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고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나는 오랜 기간 이런 종류의 회의를 참석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반대 입장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앞서 2일 캐나다 휘슬러리조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6개국 장관들은 미국의 고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미국을 제외한 G6 재무장관들은 2일 G7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국가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우려와 실망하고 있음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요청했다"라고 명기했다.

 주최국인 캐나다의 빌 모노 재무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는 우리의 경제를 파괴하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6개국이 므누신 장관에게 우려를 전했다. 8~9일 열리는 G7정상회의에서 무역문제가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G6가 제기한 의견을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공정하고 균형잡힌 무역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미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G7재무장관 회의가 "G7이라기 보다는G6+1(미국)이었다"는 말로 미국과 나머지 6개국 간의 갈등이 치열했음을 분명히 했다. 르메르 장관은 "며칠 내로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 역시 "EU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안보파트너인데, 안보 위협을 이유로 관세를 인상한다는 미국의 설명을 이해할 수있는 사람이 유럽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