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신임 총리 취임

기사등록 2018/06/02 23:11:12
【마드리드=AP/뉴시스】 1일 라호이 불신임안 통과로 스페인 총리가 된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가 투표 통과 후 의사당에서 '젊은 자세'로 총리의 첫 포즈를 취하고 있다. 46세의 화면발이 좋은 경제학교수 출신의 산체스는 2015년과 2016년 연거푸 실시한 총선에서 당이 2위였지만 라호이의 국민당이 과반에 미달하자 연정으로 총리가 되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번 불신임안을 발의, 성공해 총리 꿈을 이뤘다. 2018. 6. 1.  

【마드리드=AP/뉴시스】 스페인 의회가 중도 우파 국민당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킨지 하루 만에 새 총리가 취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사르수엘라 궁전에서 프랑코 독재 체제 이후 7번째 총리로 취임했다.

 그는 국왕과 헌법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다만 민주주의 회복 이후 스페인 총리로는 처음으로 성경과 십자가상에 맹세를 하지는 않았다. 의회의 불신임안 가결로 실각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산체스 총리는 라호이 정부의 공공 지출 삭감으로 피해를 입은 스페인인들을 돕고 부패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일자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곧 선거를 치르겠다는 약속도 했다. 앞으로 더 큰 자치권을 갖게 되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의회는 전날 제1 야당인 중도 좌파 사회당이 발의한 현 국민당 정부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찬성 180표로 통과시켰다.

 유럽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다음으로 장수 총리인 라호이 총리는 지난주 전 각료 등 국민당 고위 인사 20여 명이 비리 및 사기죄 판결을 받으면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스페인에서는 2011년 총선에서 국민당이 정권을 잡은지 7년 만에 좌파 정부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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